만도는 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국민연금이반대한 신사현 만도 대표이사 부회장의 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만도는 이날 경기 평택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 대표이사의 이사재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만도는 추후 이사회를 열어 현재 사내이사 5명중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문제를논의할 예정이다. 현재의 지분구도라면 신 대표이사가 다시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데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은 의결권 지분의 58.57%가 참석해 시작됐고 이 중 72%가 이사 재선임안건에 찬성했다. 전날 반대 의사를 밝힌 국민연금은 위임장으로 참석을 대신했다.
주총 참석률을 고려하면 13.4%의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 등만 빼고 거의 모든주주가 안건에 찬성한 셈이다.
신 대표는 이날 주총에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했고 성일모 만도 대표이사 역시해외 출장을 이유로 참석치 않아 김경수 만도 글로벌 세일즈&마케팅 총괄 사장이 임시 의장을 맡았다.
김 사장은 "국민연금은 공적 기금으로서 나름의 평가 기준에 따라 입장을 밝힌것이라 생각한다"며 "지난해 유상증자 건은 주주로서 불만족스럽게 생각했을 수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전날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를 열어 만도가 한라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을 문제삼아 신사현 대표이사 선임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일단 국민연금의 의도와 달리 결과가 나왔지만 국민연금이 기업가치 훼손이나주주권익 침해를 막기 위한 의결권 행사에 더는 주저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보임으로써 현재 국민연금이 투자한 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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