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효성 탄소섬유 복합재 공동 개발해
현대자동차[005380]는 4일(현지시간) 스위스제네바모터쇼에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HED-9' 인트라도(Intrado)를 첫공개했다.
독일 뤼셀하임에 위치한 현대유럽디자인센터가 선보이는 9번째 콘셉트카로 남양연구소와 현대유럽기술연구소가 협업해 간결하고 역동적인 디자인, 첨단 소재를 사용한 초경량 구조, 효율성이 높은 파워트레인 등을 적용했다.
현대차[005380]는 비행기의 디자인에 자사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2.0'을 접목해 불필요한 요소를 생략하고 절제미를 살렸다고 설명했다.
콘셉트카의 별칭인 '인트라도' 역시 비행기가 날아오를 수 있도록 양력(揚力)을발생시키는 비행기 날개 아래 부분에서 따온 이름이다.
차체는 전장 4천170mm, 전폭 1천850mm, 전고 1천565mm, 축거 2천620mm이다.
롯데케미칼[011170]과 효성[004800]이 공동 개발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대거 적용했고, 현재 특허출원 중인 고강성 설계 기술을 활용해 차체 강성을유지하면서도 무게는 약 60% 줄였다.
'인트라도'의 차체에 쓰인 탄소섬유 복합재는 원하는 모양을 쉽게 만들 수 있고차체 강성도 향상돼 향후 차량 디자인과 설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에는 100% 충전 때 최대 600㎞를 달릴 수 있는 36㎾급 차세대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했다. 가솔린 연비 기준으로 환산하면 40km/ℓ에 이른다.
완전 충전되기까지 몇 분이면 충분하다.
현대차는 유럽 진출 37년만에 누적 판매 600만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977년포니로 유럽 수출을 시작한 이래 1996년 100만대, 2001년 200만대, 2005년 300만대,2008년 400만대, 2011년 500만대에 이어 올해 2월 6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 '인트라도'와 신형 제네시스를 공개해 유럽내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020년 유럽 시장 5%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콘셉트카와 신형 제네시스를 비롯해 총 11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