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관계에서 거제시를 글로벌 해양플랜트중심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지원을 추진하자 이곳에 사업장을 둔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고무된 표정을 내보였다.
작년 말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 등이 '조선·해양플랜트 지원 및 육성 특별법안'을 발의한 이후 거제시와 경남도가 세부적인 계획 수립에 나서면서 향후 직·간접적정책 혜택을 누릴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현재 거제시는 거제 장목면 일대에 한국해양대 거제캠퍼스를 비롯한 각종 연구시설과 생태공원 등을 조성, 종합 해양 복합단지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2020년까지 총 사업비 1조2천억원을 투자, 거제 사등면 일대에 복합 해양플랜트 국가 산업단지를 건립하는 사업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다각도로 진행 중인 거제시 해양플랜트산업 육성 정책에 환영의 뜻과 함께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1조3천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1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 등이 뒤따를 거라는 한국산업연구원의 전망을 보도자료에 인용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거제를 해양플랜트 사업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에 적극 협조하면서 인재양성과 기술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쟁사들은 거제를 조선·해양 중심지로 키우는 정책 추진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사업에 별다른 변수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울산을 사업 거점으로 둔 현대중공업[009540] 관계자는 "우리 쪽 사업장에도 훌륭한 협력사와 인프라 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타사의 환경 변화와 무관하게 사업을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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