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미용실 브랜드 'QB NET'의 해외진출 성공 비결은>

입력 2014-02-11 11:00
무협, JETRO 보고서 인용 소개…"저렴한 투자비로 해외진출 가능"



"해외 서비스시장 진출에 돈이 많이 들 거라는고정관념을 버려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최근 내놓은 '서비스기업 해외시장 진출 성공사례 보고서'에서 국내 업체가 참고할 만한 주요 사례를10일 소개했다.



이 가운데 일본의 저가 미용실 브랜드인 'QB NET'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은 주목할 만하다.



커트에 특화한 이 업체는 2005년 처음으로 해외시장을 '노크'해 현재 홍콩 42개, 싱가포르 30개, 대만 7개 등 79개의 해외 점포를 열었다.



세안, 마사지 등 불필요한 서비스를 없애고 커트 시간을 1인당 10분으로 고정해대기시간을 쉽게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매장에 화장실을 두지 않고 계산대 대신 무인정산기기를 설치하는 등 점포공간을 최소화해 임대료 부담을 크게 낮췄다.



국제공항이나 쇼핑몰같이 임대료가 높은 곳은 고객과 미용사만 들어갈 수 있는1인 부스(약 3.3㎡)를 마련해 서비스를 하기도 한다.



이 부스는 3시간 만에 조립할 수 있어 설치 장소만 정해지면 바로 영업을 할 수있다. 임대비용은 일반 오프라인 매장의 5분의 1수준이다.



QB NET은 이를 통해 서비스 가격을 700엔(약 7천300원. 싱가포르 기준)으로 크게 낮출 수 있었다.



무협은 이밖에 일본 특유의 청결하고 잘 정돈된 분위기와 고품질 서비스를 무기로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야마하 음악교실', 돈가스 전문점 '사보텐' 등을 눈여겨봐야 할 성공사례로 언급했다.



무협은 "국내 서비스업체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사전 준비 단계에서해외 서비스기업의 성공 노하우와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강조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