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중대형기 늘려 장거리 경쟁력 강화"

입력 2014-02-10 13:36
김수천 신임사장 간담회 "5·6월 A380 도입해 LA노선 투입"



저비용항공사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김수천아시아나항공[020560] 사장이 10일 중대형기 비중을 늘려 장거리 노선의 경쟁력을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취임한 김수천 사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초대형기인 A380을 2017년까지 6대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6월까지 2대가 들어오고 내년과 2017년에 2대씩을 추가로 도입한다.



차세대 대형기인 A350도 2017년 4대, 2018년 4대를 시작으로 3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중대형기는 현재 37대에서 5년 후 48대로 늘어나며 전체 항공기에서 중대형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50%에서 60%로 높아진다.



김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새로운 장거리 노선을 새로 개척하기보다는 기존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며 중장기적으로 밴쿠버, 애틀랜타 등 신규노선 개설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항공은 올해 5월과 6월 각각 도입하는 A380을 7월부터 로스앤젤레스 노선에 투입, 매일 이 노선에서 A380을 운항할 계획이다.



A380의 좌석 수는 총 495석으로 일등석 12석, 비즈니스석 66석, 트래블석(일반석) 417석이다. 경쟁사 대한항공[003490](407석)보다 좌석 수가 많다.



일등석 좌석 간 간격은 83인치이며 모니터는 32인치 크기다. 대한항공보다 좌석간격이 넓고 모니터도 크다.



일등석에는 승객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하고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다.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화장실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김 사장은 올해 "매출 6조원 달성, 영업이익 1천800억을 실현해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하는 것이 경영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저비용항공이 무섭게 성장하는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수익성 회복'을 추구할 것이라면서 "젊은 층과 여성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웹 기반 판매를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