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시카고오토쇼에서 전기차 쏘울 EV 최초 공개

입력 2014-02-07 09:57
1회 충전으로 148㎞ 주행, 급속충전시 25분



기아자동차는 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열린 񟭎 시카고 오토쇼'에서 전기차인 쏘울 EV를 첫 공개했다.



쏘울 EV에는 셀 에너지 밀도(200 Wh/kg)가 동급 최고 수준인 27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148km까지 달릴 수 있다.



평평하고 납작한 모양의 배터리를 차량 최하단에 배치해 널찍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무게 중심은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비틀림 강성도 5.9% 개선됐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충전 시간은 100㎾ 충전기로 급속 충전할 때 25분, 240V 완속 충전으로는 5시간이 걸린다.



81.4㎾급 전기모터를 달아 최대 출력 109마력, 최대 토크 29kgf·m의 주행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약 12초다.



전기 모터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엔진 소음이 없지만 저속으로 주행하거나 후진할 경우에는 보행자가 차를 피할 수 있도록 가상의 엔진 소리를 내는 가상엔진소리시스템(VESS)을 적용했다.



그밖에도 ▲ 차량 운동에너지 일부를 재활용하는 Ɖ세대 회생 제동 시스템' ▲필요한 곳만 부분적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개별 공조' ▲ 충전기가 꽂혀있을 때 미리 설정한 온도로 냉·난방을 해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예약 공조' ▲ 주행 중 공조장치 작동시 외부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전력 소비를 줄이는 '내외기 혼입제어' 등의 기술을 시도했다.



전장 4천140mm, 전폭 1천800mm, 전고 1천600mm로 차체 크기는 기존 모델과 같지만 쏘울 EV 전용 투톤 색상(블루&화이트)과 새 디자인의 LED램프 등을 적용했다.



또 가솔린 모델보다 큼직한 라디에이터 그릴 안에 AC완속(120V, 240V)과 DC급속(480V) 등 2종류의 충전 포트를 내장했다.



실내에는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과 바이오 섬유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바이오 소재 적용 중량이 23.9㎏에 달한다. 직물시트 자동차 기준으로 식물에서 유래한탄소(C14) 함량비가 10%로 높은 점을 인정받아 미 UL사의 환경마크도 받았다.



기아차[000270]는 올해 상반기 쏘울 EV를 국내 출시하고, 3분기 중 미국 시장에도 내놓을 계획이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