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절상 불가피…혁신으로 극복해야"

입력 2014-01-28 09:18
무협,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초청 강연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은 28일 "중장기적으로원화 절상(원-달러 환율 하락) 기조는 불가피하다. 이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대비가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열린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1990년대 지속한 엔화 평가절상(엔고)은 일본기업들이 경험한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일부 기업은 제품·서비스 혁신으로 잘 견뎌냈지만 일부는 회복하기 힘든 치명타를 입었다"며 우리 기업이 이를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장기성장률의 정체 속에 대기업 중심의 노동·자본 투입에 의존하는성장모델을 한계에 봉착했다"며 "신흥시장의 중산층 증가,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 등새로운 환경을 잘 활용하면서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혁신주도형 성장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경제전망과 관련해서는 "미국·유로존 등 주요 선진국의 소비 회복으로 작년보다 다소 높은 3.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겠지만 엔화 약세(엔저)의 영향으로우리 수출의 성장견인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