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스마트폰·UHD TV·모뎁에 역량 집중'벤디드 디스플레이' 양산…화성 시스템LSI 연말 가동
실적 성장에 제동이 걸린 삼성전자[005930]가돌파구를 만들기 위한 승부수로 각 사업부문별로 전략제품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사업역량을 집중할 주력 제품으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모뎁' 등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음성LTE(VoLTE·Voice over LTE) 기술력을 바탕으로 LTE 서비스가기지개 켜는 유럽과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LTE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밝혔다.
LTE 시장이 커질수록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겠지만 동시에 프리미엄 제품 수요도 늘어나 오히려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판단이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7천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장에 '대화면 스마트폰=삼성전자'라는 공식이 자리잡은 점도 마케팅 전략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UHD TV은 LTE 스마트폰 못지않게 올해 삼성전자가 기대를 거는 전략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UHD TV가 1천270만대 팔려 작년(190만대)보다 6배 넘게 성장할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10월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UHD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는 자신감을바탕으로 유럽·미국·중국·한국을 거점으로 삼아 시장 확대에 전념할 계획이다.
구부러지는 '벤디드(Bended) 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에 양산하겠다는 목표를세웠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모바일AP에 통신칩을 결합한 통합칩인 '모뎁'의 제품화와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3차원 수직구조 낸드플래시(3D Vertical NAND Flash)와 기존 단층 낸드플래시도미세공정화 과정을 지속하겠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시스템LSI 전용공장인 화성 S3라인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부터 양산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