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에 TV 4천900만대 팔았다

입력 2014-01-22 06:25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TV 시장에서 8년 연속점유율 1위를 지켜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평판 TV 기준으로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약 4천9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VD(영상사업부) 쪽은 4분기까지 성적이 좋았다. 5천만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거의 근접한 선까지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세계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작년 1∼3분기 삼성의 TV 판매 실적을 3천230만대로 파악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열린 가전쇼 'CES 2014'에서 "작년 4분기에는 1천500만대(TV)를 팔아 아주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밝힌 바 있다.



디스플레이서치 조사에서 삼성전자의 2012년 판매실적은 4천680만대로 집계됐다.



따라서 지난해 4∼5% 판매실적을 늘린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 TV 시장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지난 2년간 역성장을 경험한 가운데삼성전자가 TV 부문 실적에서는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3년 세계 TV 판매량은 2억2천700만대로 2012년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에는 판매량이 그 전해보다 6.4%나 줄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TV 판매 목표를 5천만∼6천만대로 잡았다.



특히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을 호재 삼아 UHD(울트라HD) TV 시장 석권에도 도전한다.



작년 3분기 업체별 UHD TV 시장 점유율은 소니가 23.4%로 1위를 차지했고 스카이워스(17.9%), TCL(11.3%)에 이어 삼성전자가 10.1%로 4위권에 머물러 있다.



삼성전자는 UHD TV 시장 공략이 늦었지만 유럽에서는 3개월 만에 1위로 뛰어올랐고 북미 등 다른 지역에서도 올 1분기에는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