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은 인천 서구에서 진행 중인 파라자일렌(PX) 공장 증설 공사를 중지한다고 21일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은 "최근 서구청이 공사 인허가 절차상의 법규 위반사항 등을 들어 내린 행정조치를 겸허히 수용하며, 앞으로 2∼3일간 공사 중지에 필요한 안전조치를 시행한 뒤 공사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약 한달간의 공사 중지 기간에 위반사항을 수정하고 전반적인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시 서구는 16일 이 업체에 증설 공사를 전면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현장 실사에서 SK인천석유화학이 신고하지 않은 공작물 54기를 세우는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작년 초부터 공사를 진행 중인 SK인천석유화학 PX 공장은 현재 준공률이 90%에달하지만 공장 인근 주민들은 이 업체가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등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고 공장을 증설해 환경 유해성이 우려된다며 거세게 반대해왔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인천시와 서구청이 권고한 주민 상생협의체를 구성해안전 수준을 제고하고 지역 사회화의 상생협력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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