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여수 울트라손 공장 준공

입력 2014-01-20 11:40
"50명 신규 채용해 연간 6천t 생산할 것"



바스프는 전남 여수에 폴리술폰계 고내열·고기능성·열가소성 플라스틱인 '울트라손'을 생산하는 공장을 준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울트라손은 바스프의 브랜드명으로 폴리에테르설폰, 폴리설폰, 폴리페닐설폰 등으로 구성된다. 섭씨 220도 이상의 고온에도 물성의 변화 없이 견딜 수 있어 안전성이 뛰어난 특수 플라스틱이다.



바스프 퍼포먼스 소재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라이머 얀 사장은 "2020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75%를 현지 조달한다는 그룹 전략에 따라 여수 울트라손 공장을 세웠다"고 말했다.



바스프가 독일 외 지역에서 울트라손 공장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공장은 연간 6천t 규모의 울트라손을 생산할 수 있어, 독일 공장과 합치면바스프의 생산량은 연간 1만8천t으로 늘어난다. 바스프는 국내에서 5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전자·자동차·항공 산업에서 열에 강하고 가벼운 부품을 만드는 데주로 쓰인다. 그밖에 탄소섬유 복합재, 정수용 수처리 분리막, 건축용 배관구, 전자레인지용 식기 등 물이나 음식물과 직접 닿는 부품에도 많이 사용된다.



한국바스프 신우성 대표는 "국내 공장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고객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중국·일본 시장에도 여수에서 만든 울트라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스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의 울트라손 수요는 연간 5만7천t이며 매년 5%의성장이 예상된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