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은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보스포러스 제3교량' 건설에 사용될 후판 4만3천t 전량을 수주해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교량은 사장교(斜張橋)와 현수교(懸垂橋)를 결합한 사장현수교로 국내 최신교량건축 기술이 총동원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현대제철이 공급하는 후판 가운데 70%인 3만t은 유럽 규격의 고성능 제품이다.
영하 50도 이하의 극한 환경에서도 강도와 용접 성능을 유지하는데다 뛰어난가공성까지 갖춰 대형 교량, 초고층 건축물, 해양플랜트 등에 많이 사용된다.
이 제품의 대규모 해외 수주는 국내 업계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제철은 앞서 울산대교, 부산국제금융센터(IFC), 전국경제인연합회관 등에건축물용 강재를 공급한 바 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