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장관 "향후 몇년이 철강산업 향방 좌우"

입력 2014-01-08 16:32
철강 신소재 개발 등 혁신 당부…국내 철강경기 다소 회복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앞으로 몇년이 우리 철강산업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대대적인 혁신을통해 장기 성장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역삼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및 신년인사회에서 한국 경제의 토대인 철강산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이말했다.



그는 철강산업이 탄소소재 등 대체소재 보급 확산, 국내외적 공급 과잉, 에너지·기후변화 대응, 신흥시장의 수입 규제 등 '사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하고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현재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어 철강산업의 3대 과제로 ▲ 글로벌 기업들이 요구하는 철강 신소재 개발 ▲ 에너지·석유화학 등과의 협업을 통한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 ▲ 에너지사용 효율 제고 및 환경보호·안전 강화 등을 제시했다.



업계를 대표하는 정준양 한국철강협회장(포스코[005490] 회장)도 "혁신과 경영합리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으로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철강협회는 올해 세계 철강 경기에 대해 선진국의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작년 대비 3.3% 증가하겠지만 글로벌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침체국면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생산이 2.9%, 수출이 5.6% 증가하는 등 다소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박승하 현대제철[004020]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001230] 회장, 이종근 동부제철[016380]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003030] 회장, 김용민 포스텍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