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노조 "쉰들러가 생존권 위협"

입력 2014-01-08 11:19
현대엘리베이터[017800] 노조는 8일 경기 이천 회사 강당에서 '쉰들러의 생존권 위협 규탄대회'를 열고 다국적 승강기 기업 쉰들러홀딩 AG의 인수합병 시도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 주주로 현대그룹 자구계획 중 하나인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에 반대하는 등 현대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노조는 성명에서 "다국적 승강기 제조사들은 시장 확보 후 국내연구개발 시설과 공장을 폐쇄해 많은 근로자의 직장을 잃게 했고 물량 공세로 토종승강기 업체를 고사시켰다"며 "쉰들러는 부당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시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권순평 노조 위원장은 "쉰들러가 국내 1위 시장 점유율과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갖춘 현대엘리베이터를 집어삼킬 경우 국내 승강기 시장과 원천 기술은 모두 잠식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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