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프라투자사업 금융지원 2배로 확대

입력 2013-12-25 11:00
국토부, 글로벌인프라펀드 2천억→4천억 규모로 키우기로



국토교통부는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인프라 투자개발형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인프라1호펀드'를 약4천억원 규모로 확대 개편한다고 25일 밝혔다.



2009년 12월 민·관이 1천억원씩 투자해 2천억원 규모로 조성했던 펀드다.



국토부는 기존 펀드가 민간투자자의 보수적인 투자 성향 등으로 인해 투자 약정후 4년간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이번에 정책금융기관들을 참여시켜 정책성 펀드로개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편되는 펀드에는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에 경험이 풍부한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기존 1호펀드의 공공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하게 된다. 26일에는 이를 위한협약이 체결된다.



정부는 자산운용사 선정, 추가 투자자 모집, 투자 대상프로젝트 발굴 등을 거쳐내년 상반기 중 최종 투자약정을 체결하고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우리 기업이 사업주로 참여하고 건설 또는 운영관리 등을 수행하는 개도국 및 선진국의 도로, 발전, 공항, 상하수도, 철도 등 인프라 분야 투자개발형 사업이다.



리스크가 비교적 높은 건설 단계부터 자본금 또는 후순위 대출 등의 방식으로투자가 이뤄진다.



4천억원 규모의 펀드라면 약 6조7천억원 규모의 사업 수주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투자개발형 사업은 국내 건설사가 시공사가 아닌 사업주로 참여해 기획부터 건설, 운영, 지분 투자까지 도맡는 형태의 사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책성 펀드 조성 협약이 체결돼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 추진시 장기간 대규모 자본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우리 기업들이 원활하게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