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대형 지고 중소형 뜬다>

입력 2013-12-22 06:03
1∼3분기 중소형 패널 매출 36% 증가…대형은 11% 감소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중소형 제품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반면 TV와 PC 시장 정체로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비중은 올해 들어 눈에 띄게줄었다.



22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전세계 9인치 이하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 매출액은 318억5천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34억300만달러)보다 36.1% 증가했다.



특히 3분기 매출액은 119억5천30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 기록한 사상 최대 분기매출(115억4천만달러)을 넘어섰다. 올 4분기는 사상 처음 12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전체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소형 패널 비중은 1∼3분기 36.6%로 높아졌다. 2009년 23.8%, 2010년 21.7%, 2011년 28.3%, 2012년 29.5%에이어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반면 1∼3분기 대형 패널 매출액은 551억5천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17억3천300만달러)에 비해 10.7% 감소했다. 3분기 매출액은 183억7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20.5%나 급감했다.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대형 패널 비중은 2009년 76.2%, 2010년 78.3%, 2011년 71.7%, 2012년 70.5%로 70%대를 유지하다가 올 1∼3분기 63.4%를 기록, 60%대로떨어졌다.



현 추세대로 간다면 머지않아 중소형 패널이 대형 패널을 앞지를 것으로 업계에서 보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 시장이 최근 급속히 확대되면서 중소형패널이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스마트폰 시장은 고해상도·대화면 경쟁이 가속화되고 태블릿PC는 기존 노트북PC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이에 반해 세계 TV 시장이 올해까지 2년 연속 역성장을 하고 PC용 모니터와 노트북PC 수요가 크게 줄면서 대형 패널의 가격 하락은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중소형 패널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5%로 대형 패널(6%)보다 2.5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업체별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점유율은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가 25.6%로 16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재팬디스플레이(14.8%), 샤프(12.9%), LG디스플레이[034220](9.4%)가 그 뒤를 이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