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입력 2013-12-16 10:36
현대·기아자동차[000270]가 최근 잇따라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16일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기아차는 K7 하이브리드 700h와 K5 하이브리드 500h를 각각 출시하고 판매에 본격 나섰다.



양사는 기존 준중형과 중형 세단에만 적용되던 하이브리드 기술을 그랜저와 K7등 준대형 차급까지 적용, 고급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공통점이 있다.



기아차의 경우, 기존의 K5 하이브리드 모델의 주행성능 등을 개선한 신모델을내놓는 동시에 K7과 K5에 鬔h', 驌h' 등의 모델명을 신설했다. 하이브리드 모델고유의 정체성을 부여해 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2009년 준중형 차급인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포르테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첫적용해 상용화한 이후 이날 현재 하이브리드 모델은 양사를 합쳐 7개로 늘었다.



관심은 이처럼 하이브리드 모델 진용을 다양화하는 뜻에 부응할 정도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지로 모아진다.



2009년 6천312대에 그쳤던 국내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주력 모델인 쏘나타하이브리드의 출시 등을 계기로 지난해 3만7천31대까지 늘었다.



하지만 올해 1∼11월 판매량은 작년 추세에 못미치는 2만1천92대에 그치는 등 '뒷심'이 부족해 보인다. 아직 국내 소비자들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하이브리드모델에 대한 구매욕이 기대수준까지 이르지 못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현대·기아차가 '의욕'을 보이는 것은 친환경차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한 결과로 해석된다.



일본 메이커들의 성공사례처럼 시장에서 일정 기간을 거치면 친환경차 수요는더욱 늘어날 것이고 이때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면 미리부터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기술력을 축적해 둬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 가솔린 모델과 점차 좁혀지는 가격차도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일례로, 이번에 출시된 연비 16.0km/ℓ의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세제혜택을 모두감안한 가격이 3천460만원으로 연비 10.4km/ℓ인 그랜저 3.0 익스클루시브 모델(3천463만원)보다 오히려 실구매비가 저렴해졌다.



편의사양 등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월등한 연비 성능차를 따지면 소비자들도 하이브리드 모델에 점차 관심을 높일 거라는 관측이 나올 만한 대목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 증가는 다양한 조사를 통해 검증된 상태"라며 "해외 메이커들과의 경쟁, 늘어나는 친환경차 수요 등을 대비해 향후 전용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