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보고르 인근 산간마을인 찝따글라르에 소수력발전소를, 찌자이린에 '제3 김포스쿨(초등학교)'을 각각준공하고 마을에 무상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프로젝트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한 민관 협력사업으로 각각 3억원씩 투입됐다.
소수력발전소는 찝따글라르 마을 350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여기서 발생한 전기 판매수익(연 1천500만원 예상)은 마을의 교육·의료·환경 개선 등에 활용된다.
중부발전은 "소수력발전소는 수익 창출형 자립화사업으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역할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발전소 건설에 맞춰 도로 확충사업이 병행돼 마을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크게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찌자이린 마을에 설립된 학교는 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에 지은 세 번째 교육기관으로 교실 6개와 도서관, 놀이터, 태양광발전기 등을 갖췄다.
마을 주민들은 학교 신축을 위해 마을협의체 등 협동조직을 구성하고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중부발전은 현지에 파견 근무 중인 직원들을 통해 주기적으로 장학금과 교육기자재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향후 두 마을의 족장, 교사 등 여론 주도층을 한국으로 초청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본격적인 자립 유도형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