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 나프타 기반에서 에탄으로 이동해야"

입력 2013-11-22 08:55
방한홍 한화케미칼대표, 걸프석유화학연맹



방한홍 한화케미칼[009830] 대표는 위기에 처한동북아 석유화학산업이 중동·북미 등 해외 진출을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방 대표는 지난 2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8차 걸프석유화학연맹(GPCA) 연례 포럼에 참석해 '파트너십을 통한 혁신'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그는 "동북아 석유화학 산업은 셰일가스 개발, 고유가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10년간 나프타 기반 동북아 업체는 고유가로 수익성이줄어든 반면 저렴한 셰일가스를 이용한 북미의 에탄가스 기반 업체는 원가경쟁력이향상됐다"고 전했다.



향후 나프타 크래커(cracker)에 비해 에탄 크래커가 원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예측도 내놨다.



방 대표는 혁신을 위해 "중동·북미 등 원료부문 경쟁력이 높은 지역으로 진출하고, 현지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가 절감과 다양한 기술제휴 사업 등을진행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적극 추진 중인 태양광 산업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공급 과잉 현상이 해소되고 수요가 꾸준히 성장해 시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케미칼은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중동에 진출,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의시프켐(Sipchem)과 합작해 IPC를 설립했고 내년 1분기부터 연간 20만t 규모의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와 저밀도폴리에틸렌(LDPE)를 생산할 예정이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