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만도-위닉스, '에어워셔' 놓고 특허소송전

입력 2013-11-21 16:04
위니아 '특허침해금지' 소송에 위닉스 '특허무효심판' 맞불제습기 시장 이어 에어워셔 놓고 2라운드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대체할 친환경 가전제품으로 주목받는 에어워셔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가전업체인 위니아만도와 위닉스[044340]가 에어워셔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놓고 8개월째 소송을 진행 중이다.



위니아만도는 지난 3월 위닉스를 상대로 자사의 에어워셔 관련 특허 6건을 침해했다며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뒤이어 위닉스는 6월 해당 특허의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특허심판원에 특허무효심판을 냈다.



현재 5건에 대한 특허심판원의 심결이 나왔는데, 3건은 위니아만도가, 2건은 위닉스가 승소한 상태다.



양사 모두 1심 결과에 대해 불복한다는 입장이어서 소송전이 장기화될 것으로보인다.



에어워셔는 인공필터를 사용하는 공기청정기와 달리 물을 필터로 이용해 건조하고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고 습도까지 유지하는 신개념의 가전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원조 김치냉장고 '딤채' 제조사로 유명한 위니아만도가 2007년 제품을 처음 출시했으며 LG전자[066570], 위닉스, 독일 벤타 등이 경쟁하고 있다.



현재 위니아만도와 LG전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제습기 시장의 최강자인 위닉스가 2011년 에어워셔 시장에 뛰어들었다.



위니아만도와 위닉스는 제품력을 인정받는 중견 가전업체로 브랜드 이름 자체가유사한 데다 제습기 시장에서도 맞붙어 광고모델과 마케팅 전략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에어워셔 선도 기업으로서 가진 기술에 대한권리 침해를 예방하는 동시에 공정한 기술 경쟁으로 소비자의 편익을 제고하기 위한차원"이라고 말했다.



위닉스는 특허 분쟁에 휘말린 제품의 생산·판매를 이미 중단하고 새로운 에어워셔 제품을 출시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