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공기관 부채관리 적극 나선다

입력 2013-11-20 18:31
차관 주재 산하기관 부채점검 회의 개최산하기관 부채감축·경영개선실적 매월 점검키로



정부가 다음 달 초 공공기관 부채와 관련해 강도 높은 정상화 대책을 마련키로 한 가운데 국토교통부도 산하 기관 부채 관리에 적극 나섰다.



국토부는 20일 박기풍 1차관 주재로 산하 공공기관 부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산하 공공기관 부채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산하공공기관별 부채 현황과 대책을 점검했으며 불합리한 경영사항에 대한 조치계획에대해 중점 논의했다.



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채가 작년 말 기준 124조원에 이르고 작년 한 해 이자만 7조5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부채해소를 위해 공공기관별로 사업조정, 자산매각, 원가절감, 수익창출 극대화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직원 자녀 학비 과다지원 등 과잉복지와 관련한 불합리한 경영사항등은 이번에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공공기관장과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조직 내부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산하 공공기관의 부채 감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재무건전성 마련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만 경영, 불합리한 경영 근절에도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매월 산하 공공기관별로 부채와 불합리한 경영사항 개선실적을 점검하고 분기별로 차관 주재 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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