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고 최종건 창업회장 40주기 추모식 가져

입력 2013-11-14 20:03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40주기추모식이 1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렸다.



SK그룹에 따르면 이날 추모식은 고인의 차남인 최신원 SKC[011790] 회장, 막내아들인 최창원 SK케미칼[006120]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등 유족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096770] 부회장, 하성민 SK텔레콤[017670] 사장 등 계열사 현직 최고경영자(CEO)등 경영진, 창업 원로들, 외부 각계 인사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족 대표로 단상에 오른 최신원 회장은 "최근 그룹의 어려움 때문에 원로분들과 임직원, 그리고 SK그룹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염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가족 대표로서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런 시련을 형제들이 힘을 합쳐 더 성숙해지는 기회로 삼고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더욱 힘을 쏟아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신원 회장은 최종건 창업 회장과 최종현 2대 회장 및 원로들의 창업정신과 도전정신, 열정을 기리고 그룹의 뿌리와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기념관을 건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창근 의장은 추모사에서 "창업 회장님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수펙스 추구 정신으로 승화시켜 많은 위기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왔다"며 "SK인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장에는 창업 회장의 발자취와 생전의 모습을 되새길 수 있는 사진과유품도 함께 전시됐다.



SK그룹은 고 최종건 회장이 195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경기도 수원시 평동에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을 세우면서 시작됐다.



1962년에는 첫째 동생인 고 최종현 회장이 10여년간의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선경직물 부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이 됐다.



SK그룹은 15일에는 경기도 봉담의 선영을 참배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