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참석…"부동산법·서비스산업법·외투법 처리 시급"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14일 경기회복과 투자활성화를 위해 국회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허창수 회장을 포함한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정례회의를 하고 발표문을 통해 "얼어붙은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부동산 관련 법, 서비스산업육성법 등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또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걸려 있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관광진흥법 등도 빠른 통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그동안 높은 참석률을 보이며 재계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현재현동양그룹 회장, 강덕수 STX[011810] 회장 등이 빠지면서 참석자 수가 7명에 불과했다.
강덕수 회장은 전경련 부회장직 사의를 표시한 상태이고 현재현 회장은 좌초 위기에 빠진 동양그룹 사태로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는 허 회장 외에 신동빈 롯데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008250] 회장, 김윤 삼양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001230] 회장, 이승철 전경련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현재 전경련 회장단에는 모두 21명이 등재돼 있다.
참석한 회장단은 최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출 등 거시경제 지표의 회복기미가 있지만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렵다는 점을 우려하며 민생경제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은 또 산업간 양극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건설, 철강, 해운 등 일부업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데 긴 불황의 터널을 벗어날 수 있는 지원과 관심이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장단은 창조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기업들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신사업 진출 애로사항을 해소해나가는 한편 글로벌 시장개척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소외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개별기업의 사회공헌 노력 확산을 독려하면서 학생 대상 임직원 멘토링 및 학비 지원, PC 등 물품 지원 사업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아울러 회의 참석자 수가 계속 줄어들며 위축되는 것을 의식한 듯 전경련과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의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고 전경련은 덧붙였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