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유통전문가 70명 조사
국내 소매시장이 내년에 소폭 성장할 것이라는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유통관련 업계·학계·단체의 전문가 70명을 대상으로 년 유통산업 전망 조사'를 한 결과 내년 소매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3.0% 성장한276조원으로 예측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유가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 자동차, 차량연료 등을 제외한 순수소매판매를 기준으로 했다.
내년 소매시장 성장률 전망은 올해 추정치(2.2%)보다는 높지만 2011년(8.4%)과지난해(4.1%)에는 미치지 못한다.
대한상의는 "그동안 국내 경기둔화와 소비위축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내년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무선 전자상거래(M-commerce), 복합몰 등의 신업태 활성화에 힘입어 성장세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몰(10.3%)이 유일하게 두자릿수 성장을 하고 편의점(8.1%), 홈쇼핑(5.8%), 슈퍼마켓(5.3%), 백화점(3.9%), 대형마트(2.7%)도 올해보다 높은성장이 전망됐으나 전통시장(-4.1%)은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쇼핑몰의 고성장 요인으로는 모바일 쇼핑 확산(87.9%)과 합리적 소비패턴확산(81.8%)이 꼽혔다.
편의점은 점포수 포화로 신규출점 여력이 부족하지만 간편식 구매 증가(39.4%),소용량 상품선호(39.4%) 등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홈쇼핑의 성장은 인터넷·모바일 연계 강화(60.6%), 서비스상품 등 다양한 상품개발 노력(42.4%) 등에 기인하고, 백화점은 복합몰 등의 신규출점 및 증축·리뉴얼(54.5%), 외국인 관광객 증가(48.5%) 등이 성장의 요인으로 거론됐다.
대형마트는 온라인몰 강화(36.4%), PB상품 강화·직소싱 확대(33.3%) 등과 함께올해 의무휴업 실시로 인한 기저효과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은 온라인 시장 성장(54.5%), 주차장 등 편의시설 부족(42.4%), 대형마트·슈퍼마켓의 배송서비스 강화(39.4%) 등으로 인해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내년 유통산업 핵심이슈로는 대·중소 유통 상생협력(45.5%), 유통업태간 융합(39.4%), M-commerce(33.3%), 유통기업간 경쟁심화(30.3%), 대형유통업 규제 강화(30.3%), 유통기업 사회적 책임(27.3%) 등이 꼽혔고, 소비키워드로는 모바일 쇼핑(57.6%), 합리적 소비(51.5%), 멀티채널 소비(48.5%), 쇼핑과 함께 여가·문화생활을 즐기는 몰링소비(39.4%) 등이 제시됐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