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성큼 다가온 이번 주말 전국 신규 분양시장은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일 견본주택을 연 반도건설의 '대구테크노폴리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에는 사흘간 총 2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추운 날씨에도길게는 1시간씩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대구의 미래성장동력이라 할 수 있는 대구 최대 신도시이다.
대구 달서구에서 온 이모(남·36)씨는 "곧 전세 계약이 끝나고 직장도 이 부근이어서 내 집 마련을 해볼까 싶어 찾아왔다"고 말했다.
울산 우정혁신도시 B-2블록에 있는 '우정혁신도시 KCC 스위첸' 견본주택에도 사흘간 약 2만5천여명이 방문했다. 상담을 받으려고 30∼40분을 기다리며 대출조건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방문객이 많았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좋은 우정혁신도시의 마지막 민간 물량이어서 울산 시민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이 9∼10일 이틀간 서울시 강동구 '래미안 강동팰리스' 고객 초청 설명회에도 삼성 임직원과 가족, 일반 관심고객 등 3천여명의 예비고객이 다녀갔다. 강동구 천호동, 성내동, 상일동 일대 지역주민과 강남구와 송파구의 전세 세입자들이많이 찾아왔다.
분양 희망자는 삼성 임직원 중에서만 1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삼성SDS 직원 김한석(서울 송파구·35)씨는 "현재 거주하는 잠실과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전세가격 이하로 분양받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신혼부부라 보육특화시설이 잘 돼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이달 15일 분양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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