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시장서 '한글 마케팅' 눈길>

입력 2013-11-08 06:03
동부대우전자, 중국 매장 판촉물·POP에 한글



우리나라 제품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지속되는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해외시장에서 한글을 앞세운 마케팅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동부대우전자는 중국 톈진(天津)에 전자레인지 생산공장이 있지만 정작 중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전량 전남 광주공장에서 공급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 같은 브랜드라도 한국 본토에서 만든 제품의 품질이 더좋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 착안해, 프리미엄 제품의 보증수표가 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한발 더 나아가 중국 현지 매장에 비치한 각종 판촉물과 제품부착광고(POP)에한글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한글을 이용해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실제 반응도 좋다. 매장 내 한글 광고를 본 소비자들의 제품 문의가 늘자 매장을 빌려준 백화점과 양판점 측에서도 한글로 매장을 꾸미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있다고 동우대우전자는 전했다.



동부대우전자는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항저우(杭州) 등 중국 주요 도시의 백화점과 양판점에서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100개의 가전매장을 운영 중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중국뿐 아니라 브라질·파나마·칠레 등 중남미 지역 매장에서도 태극기 스티커를 붙이는 등 한류 마케팅으로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8일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한글 마케팅이 매출 증대와브랜드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