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급식업 분리 '삼성웰스토리' 설립(종합2보)

입력 2013-11-04 09:50
건물관리사업은 4천800억원에 에스원에 양도



삼성에버랜드가 급식 및 식자재 사업을 분리해별도 회사를 만들고, 건물관리업은 관계사인 에스원[012750]에 양도하기로 했다.



삼성에버랜드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는 급식 및 식자재사업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물적분할해 '삼성웰스토리(가칭)'로 탄생한다.



급식 및 식자재사업의 경우 삼성에버랜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높아져 왔는데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별도로 독립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12월 1일자로 신설되는 법인의 지분은 삼성에버랜드가 100% 소유하게 된다.



'삼성웰스토리'는 식음 전문기업에 최적화된 조직체계를 구축해 경영의 스피드를 높이는 한편 원가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춰 시장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 매출의 10%가량을 차지하는 건물관리업은 4천800억원에 에스원에양도된다.



에스원은 과거 삼성에버랜드에서 수행했던 경비업무를 분리해 만들어진 회사로이번에 빌딩관리업무까지 받게 된다.



주주총회 등을 거쳐 내년 1월 10일까지 건물관리사업 관련 자산과 인력이 모두이관될 예정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이번 이사회 결정과 관련해 "제일모직[001300]의 패션사업 인수를 계기로 디자인,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연관성이 낮은 사업의 매각과 분할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패션사업 인수와 바이오 사업 등 신수종 사업투자에 따른 투자 여력 확보도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지주회사로의 역할 변화, 삼성그룹 후계구도 등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일감몰아주기 회피를 위한 방법도 아니다"며 세간에서 제기될 의혹에 대해 미리 해명했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삼성에버랜드에는 건설, 레저, 패션 등 3개 사업부문이 남게 된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