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사장 재공모 김학송·허준영 등 20명 지원

입력 2013-11-01 14:21
1차 공모 4배수 이재홍·송기섭 청장 등도 제출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 재공모에 정치인·공공기관장·관료 출신 등 20명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1일 정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마감한 도로공사 사장 재공모에 총 20명이 지원했다. 이는 1차 공모에 13명이 지원한 것에 비해 7명 늘어난 것이다.



도로공사는 13명의 지원자 중 4명의 후보를 압축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했다. 그러나 공운위가 다양한 분야에서 후보를 추천하라고 요구해 재공모가 진행됐다.



이번 재공모에는 1차에서 4배수에 포함됐던 국토교통부 전직 관료 출신인 이재홍·송기섭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백석봉 도로공사 전 부사장, 최봉환 도로공사 현 부사장 등 4명이 모두 지원했다.



또 1차 공모 때 참여하지 않았던 김학송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과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전 경찰청장)이 이번 재공모에서 출사표를 던져 사장 경쟁에 합류했다.



18대 국회의원인 김 전 의원은 최근 마사회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결국도공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



허준영 전 사장은 코레일 사장 퇴임 후 2012년 19대 총선과 지난 4월 국회의원재·보궐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지난달 1차 공모에 지원했던 이인기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번에 지원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이재홍·송기섭 전 행복청장과 김학송 전 의원, 허준영전 사장이 신임 사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1일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4일 면접심사를 거친 뒤공운위에 3~5배수를 추천할 계획이다.



도공 관계자는 "정치인·관료 외에 여러 명의 대학교수들도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어서 5배수 정도 뽑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달 중 신임 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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