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통섭형 인재' 조기수료자 배출

입력 2013-11-01 06:17
소프트웨어 교육생 9명 현업 배치



인문학도를 엔지니어와 연구원으로 키워내고자삼성그룹이 올해 처음 도입한 SCSA(Samsung Convergence Software Academy)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교육생 일부가 조기 수료했다.



삼성그룹은 1일 삼성전자[005930] 소속 교육생 100명과 삼성SDS 소속 교육생 100명 등 총 200명 가운데 매주 친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9명을 삼성전자와 삼성SDS 연구소 및 사업부에 배치했다.



삼성전자는 IT·모바일(IM)부문에 3명, 부품(DS)부문에 2명의 교육생을 보냈으며, 삼성SDS는 SMT사업부·스마트컨버전스사업부·SCL사업부·ICTO사업부 등 각 사업부에 1명씩 총 4명을 배정했다.



이들은 아직 교육생 신분이지만 현업 부서에서 현직 엔지니어나 연구원과 함께호흡을 맞춰가며 실제 업무를 맡게 된다. 나머지 교육생 191명은 올해 말까지 수업을 듣고 내년부터 현장에 합류할 예정이다.



애초 교육일정은 지난 7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약 6개월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교육생을 중심으로 현장적응력을 시험해보려고 삼성그룹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SCSA 교육생은 프로그래밍 언어(C언어) 등 소프트웨어 기초과정을 수강하고, 제품·반도체·웹 등 특화 과정에 따라 필요한 수업을 들었다. 남은 두 달은 프로젝트 위주의 실전과정만 남겨놓은 상태이다.



삼성그룹은 턱없이 부족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고, 인문계 전공자에게 다양한 진로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올 상반기부터 '통섭형 인재' 채용을 시작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