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최 교수 청와대에 임명제청…내주초 취임물환경 분야 전문가…4대강 검증 등 과제 해결해야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 최계운(59) 인천대 도시환경공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31일 정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추천한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복수 후보 가운데 최근 최계운 교수를 청와대에 임명제청했다.
공운위는 앞서 최 교수와 함께 박명현(63) 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등 2명을국토부에 추천했다.
최계운 신임 사장 내정자는 내주 초 임명장 수여와 취임식을 거쳐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는 3년이다.
최계운 내정자는 인하대,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공학박사 출신으로 한국수자원학회 부회장과 인천 경실련 정책위원장,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등을지낸 물 환경 분야의 전문가다.
2010∼2011년 세계도시물포럼의 사무총장을 지내며 대구 세계 물 포럼 유치에일조한 바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 R&D 사업인 '스마트 워터 그리드(Smart Water Grid)'의 연구단장도 맡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는 최 내정자가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대운하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발족한 운하정책 환경자문교수단에 참여한 이력을 문제삼기도 했다.
국토부는 최 내정자가 정부와 수공 출신이 아닌 전문가로서 수공의 최대 현안인부채 해결, 4대강 살리기 사업 성공적 마무리 및 유지관리에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4대강 사업에 대한 야당과 감사원의 집중 공세와 총리실의 4대강 검증등 '외풍'이 만만치 않아 적지 않은 난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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