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카페서 과장·대리가 신입사원 면접을>

입력 2013-10-29 14:59
이노션, 새로운 채용문화 주도…"공채는 共感 채용"



광고회사 이노션월드와이드가 내년도 신입사원 선발을 위해 홍대 거리로 나서는 등 새로운 채용 문화를 이끌고 있다.



이노션은 29일 홍대 앞 aA디자인뮤지엄 카페에서 2014년 신입사원 공채 1차 면접을 실시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사이트 테스트(필기시험), 1차 실무 면접, 2차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되는데, 1차 면접에는 서류전형과 인사이트 테스트를 통과한 90여명의 지원자가 참석했다.



홍대의 카페를 면접 장소로 선택한 건 지금의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상징적인공간이란 점 때문이다. 카페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긴장을 풀고 숨은 잠재력을 마음껏 내보일 수 있게 하려는 의도도 있다.



이노션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 콘셉트를 '공감(共感)'으로 잡고 공채의 의미를 '공감 채용'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기존의 신입사원 채용이 기업이 우월한 입장에서 구직자들을 평가하고 채용하는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구직자와의 소통을 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채용 프로세스를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면접관의 연령대까지 크게 낮췄다.



다대일 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1차 실무 면접의 면접관 3명 가운데 1명은 과장·대리급이다. 이들은 '영 리쿠르터(Young Recruiter)'로서 면접에 참여했다.



면접자들이 대기하는 동안 즉석 현장 멘토링이 가능하도록 카페에 직무별로 선배를 멘토로 배치하기도 했다.



이노션 이진형 인사팀장은 "면접자들이 너무 긴장한 나머지 준비해온 것들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고 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