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회 내용 추가.>>매출 6조5천787억…작년보다 13%↓정호영 CFO "4분기 이익규모는 3분기보다 줄어들 것"
LG디스플레이[034220]는 3분기에 매출 6조5천787억원, 영업이익 3천892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4% 줄고 영업이익은 31.0% 늘어난 것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0.1%, 6.4% 늘었다.
작년보다 매출이 감소한 것은 대형 패널 출하 감소와 판매가격 하락 때문이라고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2천394억원을 기록했고,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차감 전 영업이익)는 1조2천809억원(EBITDA 이익률 20%)이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은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선도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개선할 수 있었다"며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 분기 대비 약 1% 감소한 878만㎡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4%로 가장 높았고 모니터용20%, 모바일용 15%, 노트북PC용 11%, 태블릿 PC용 10%였다.
지난 9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110%, 유동비율 113%, 순차입금 비율 13%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정호영 부사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4분기 이익 규모는 3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에는 패널가격 하락세가 어느 정도 안정되겠지만 성장동력이 사라지고 재고조정이 이뤄진다는 이유에서다.
정 부사장은 "4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계절적 수요, 특히 중소형 제품 출하 증가에 힘입어 3분기보다 한자릿수 중반대의 성장률이 전망되며, 판매가격은 단시일내 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하락폭은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면적기준 출하량이 한자릿수 중반대로 성장하려면 4분기에 공장 가동률을 올려야 하지만 재고를 줄이기 위해 3분기와 비슷한 90% 초반 가동률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정 부사장은 밝혔다.
정 부사장은 TV 패널 수요가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늘어나는데 "올해는 특이하게'상저하고' 현상이 발생했다"며 이는 TV 제조업체가 재고 부담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올해 처음 판매에 들어간 울트라HD(초고해상도) TV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의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점을 반성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울트라HD TV 수요가 내년에는 패널 기준 600만대에 달할 것으로보고, 그 가운데 30%(2천만대)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정 부사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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