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소장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2009년 금호산업[002990]을 부당 지원한 혐의를 조사해 제재하라고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공정위에 보낸 공문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금호산업 기업어음(CP) 매입과 상표권 사용료 지급이 계열사 부당지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2009년 12월 한 달간 16차례에 걸쳐 790억원의 금호산업 CP를 매입했다. 특히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2009년 12월 30일다음 날인 12월 31일 발행한 455억원 규모의 CP를 아시아나항공(90억원) 등 계열사가 사들인 것이 문제라고 경제개혁연대는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아시아나항공의 금호산업 CP 매입과 상표권사용료 지급은 당시부도 위기에 직면한 금호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박삼구 회장 또는 그룹 전략경영본부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이뤄진 계열사 부당지원"이라면서 공정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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