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 부산에서 첫 현장간담회

입력 2013-10-15 10:26
부산기업인들, 산단 도로 개선 등 13가지 건의



국무총리소속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은 15일부산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찾아가는 규제개선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직접 현장을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아 '똑똑 톡(Talk)'으로 이름붙여진 이날 간담회는 지난 9월 출범한 추진단이 부산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홍윤식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박평재 중기중앙회 부산·울산지역회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기업인들은 "조선기자재, 플랜트부품, 풍력부품 등이 대형화되는 추세지만 서부산권에 위치한 녹산산단, 화전산단 소재 제조업체들은 열악한 도로환경으로 인해 수출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로환경 개선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해안지역에 입지공간을 확보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도금단지 입주기업 전용주차장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 수출입화물 운송컨테이너차량 과적기준 완화 등 13건을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부산지역 업체가 '손톱 밑 가시'로 건의해 개선 조치된과제들이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도 했다.



홍윤식 국무1차장은 "기업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일선 현장과 동떨어져 운영되는 규제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오늘 건의된 내용은 관계부처와 신속히 협의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추진단은 현장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수도권 기업인들이 언제든지찾아와 건의할 수 있도록 오픈오피스(Open Office) 형태의 열린간담회 '마중 톡(Talk)'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추진단에서는 발굴·건의한 손톱 밑 가시 과제 중 개선 완료된 과제에 대해서는 이행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공무원의 업무 소홀, 개선조치 지연 등이적발될 경우 엄중 조치하는 등 실질적인 이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