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국토부 산하기관장 '낙하산 인사' 비판

입력 2013-10-14 15:26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14일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잇따라 수장이 바뀐 국토부 산하 기관장들을 '낙하산인사'라고 비판했다.



박기춘 민주당 의원은 "낙하산 인사 근절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박근혜 대통령은선거 때 자신을 도운 인사와 새누리당 총선 낙선자들을 국토부 산하 주요 공기업에'보은', '낙하산'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전문경영을 해도 부족한 마당에 비전문가 낙하산 인사에게 경영을맡기면 그 조직의 미래는 불 보듯 뻔하다. 전문성이 떨어지니 경영실적이 좋아질 리없고 낙하산 인사라는 약점에 정쟁의 도구로 변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이 바뀌면 주요 포스트에 자기 사람을 쓰는 건 있을 수 있지만, 이번국토부 산하 공기업 기관장 인선은 능력과 전문성을 전혀 따지지 않는 '묻지마 낙하산'"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개월간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LH공사,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의 사장이 바뀌었다.



박 의원은 특히 서울지방경찰청장 당시 철거민 농성 진압을 지휘해 '용산 참사'의 장본인으로 꼽힌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신임 사장이 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의내부 심사에서 최종 후보 3명 가운데 최하위를 한 인물이라고 문제삼았다.



같은 당 김관영 의원도 "공기업의 수장은 공공성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고 전문성을 겸비한 인사에게 맡겨야 한다.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면서 "지금과같은 낙하산 인사, 자리 나눠 먹기 인사는 공정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