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시각장애인 전용폰 1천500대 기증

입력 2013-10-14 11:00
LG전자[066570]는 시각장애인 전용폰인 '책 읽어주는 폰' 신제품을 개발해 연말까지 1천500명에게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시각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 강남구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책 읽어주는 폰' 기증식을 가졌다.



이번에 기증한 폰은 시각장애인 전용 LTE스마트폰으로 시각장애인에 최적화된사용자 경험(UX)을 탑재했다.



사용자가 화면 위에서 손가락으로 터치한 글자나 버튼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토크백(TalkBack) 기능이 강화됐다.



한글, 외래어, 특수문자 등을 보다 정확하게 읽어 주도록 개선했으며, 음성의속도와 높낮이를 5단계로 만들어 개인이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각장애인의 스마트폰 사용행동 패턴을 분석해 단축키와 터치제스처 등을 최적화해 사용편의성도 높였다. 예를 들어 홈키를 연속으로 세 번 누르면 음성안내 기능을 즉시 설정 또는 해제할 수 있다.



저시력자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화면 채도와 명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화면색상반전' 기능도 탑재했다.



LG상남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앱을 기본으로 적용해 7천500여권의 음성도서를 청취할 수 있다. LG유플러스[032640]를 통한 음성도서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는 무료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034220], LG유플러스, LG상남도서관 등과 함께 2006년부터 시각장애인 전용폰을 개발했으며 올해까지 1만대 이상을 기증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청주맹학교에 LG전자 '마우스 스캐너'를 기증했다. 마우스 스캐너로 책의 내용을 스캔해 텍스트화한 후 TTS(Text to Speech)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시각장애인들이 각종 도서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