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출 글로벌 물류기업 2곳중 1곳은 "투자 확대"

입력 2013-10-06 11:00
대한상의 220개 해외업체 조사



우리나라에 진출한 글로벌 물류기업 2곳중 1곳은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에 있는 해외물류기업 220개를 대상으로 경영실태 조사를한 결과 앞으로 시설투자 확대 등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펼치겠다는 기업이 50.0%에이르렀다고 6일 밝혔다.



48.7%는 투자나 고용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며, 1.3%는 축소하겠다는계획이다.



우리나라 물류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성장이 기대되나 주변국과의 경쟁심화로그 성장폭은 다소 줄 것'이라는 응답이 45.6%로 가장 많았다. 크게 확대될 것(9.4%)이라는 응답까지 합치면 55.0%가 시장확대를 예상했다.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34.3%, 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보는 기업은10.7%였다.



이들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주력하는 분야는 복합운송업(포워더)(42.7%), 화물운송업(육상, 해운, 항공)(40.7%), 창고보관업(7.3%), 터미널운영업(4.7%) 순이었다.



이들 기업은 국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로 '글로벌 네트워크에 따른 경쟁우위 점유'(51.4%), '글로벌 화주와의 동반진출로 물동량 확보'(21.1%), '국내 협력사와의 성공적인 관계 구축'(12.1%), '모기업의 전폭적인 자금지원'(9.3%) 등을꼽았다.



우리나라에 진출할 당시와 비교해 나아진 것으로는 '공항·항만 등 물류인프라'(58.7%), '도로 등 기반시설'(38.0%), '시장규모'(34.7%) 등을 들었지만, '규제, 세제 등 정책환경'(40.7%)이나 '통관·세관 행정서비스'(32.7%), '임대료, 지가 등 물가수준'(24.7%)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가 글로벌기업들을 추가로 유치하려면 '세제 감면, 자금지원 등 인센티브 확대'(31.0%)와 '규제개선 및 행정절차 간소화'(24.7%), '물류서비스 정보화및 자동화 추진'(12.2%), '내륙물류기지 및 물류단지 조성'(7.3%) 등이 필요하다고지적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항만, 공항, 도로 등 하드웨어측면의 경쟁력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규제, 통과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아직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우리 물류기업들도 글로벌 네트워크확충, 현지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