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3일 KT·코트라와 공동으로 폴란드 마조비에스키에 주정부가 발주한 1천282억원 규모의 초고속인터넷망구축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앞으로 2년 6개월간 3천680㎞ 길이의 광케이블·백본망(데이터를 수집해 빠르게 전송하는 망)을 포함해 100Mbps급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완공 뒤 7년간 700억원 규모의 운용 프로젝트로 이어져 추가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우인터내셔널과 KT[030200]는 지난 3월 폴란드 포들라스키에주에서도 230억원 규모의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두 사업은 폴란드 정부가 유럽지역개발기금(ERDF)에서 3억유로(약 4천3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디지털 폴란드 프로젝트'의 일부다.
폴란드에서의 연이은 쾌거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정보력, KT의 기술력, 코트라의전폭적인 지원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풍부한 동유럽 진출 경험을 가진 대우인터내셔널의 영업력이 큰 힘을 발휘한 성과"라면서 "향후 KT·코트라와 협력해 인접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홍진 KT G&E 부문 사장은 "국내 기업 가운데 통신 분야에서 ERDF 지원 사업을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1천억원대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 발굴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