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이 그룹의 전략을 담당한 전략기획본부도 해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일 동양그룹에 따르면 전략기획본부는 그룹의 중·장기 성장 그림을 그리던 곳으로 현재현 그룹 회장의 직속 조직이다. 소속 임직원은 40∼50명에 이른다.
그룹 전략기획본부가 공식 해체하면 임원들은 모두 사임할 예정이다.
전략기획본부 소속인 현 회장의 사위 김봉수 상무는 전날 그만뒀다. 김 상무는외국계 증권사에서 동양그룹에 합류해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했다.
그룹 관계자는 "구조조정의 큰 그림이 그려진 만큼 전략기획본부는 해체되는 게맞다"며 "본부 임원들은 책임을 지려고 모두 사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가능하다면 애초 소속돼 있던 계열사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그룹은 자금난으로 동양,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레저, 동양시멘트, 동양네트웍스 등 핵심 비금융 계열사들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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