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 국내 출시(종합)

입력 2013-10-01 11:53
<<미디어데이 행사 반영.>>



삼성전자[005930]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탄산수(스파클링 워터)를 만들어주는 냉장고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신제품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버튼만 누르면 정수된 물을 바로 탄산수로 바꿔준다는 점이다. 탄산 농도는 취향에 따라 연한 맛(3g/ℓ)·중간 맛(5g/ℓ)·강한 맛(7g/ℓ)을 선택할 수 있다.



탄산 기술 업계 1위로 이름난 소다트림의 탄산가스 실린더가 냉장고 안에 설치됐으며, 실린더 1개로는 탄산수를 최대 224병(330㎖ 기준) 만들 수 있다. 실린더 교체는 전화 한 통화로 가능하며 비용은 2만4천원이다.



탄산수는 소화 촉진과 얼굴 각질 제거 등에 효과가 있으며 생선 비린내 제거·채소 씻기 등 요리할 때에도 유용하게 쓰인다고 워터소믈리에 김도영 지배인은 소개했다.



다만 에너지 소비효율은 4등급으로 고효율 에너지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이에 관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부사장은 "4등급이라도 연간 전기료 차이는 굉장히 미미하다"며 "스파클링워터라는 추가적인 기능과 혜택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제품에 탑재된 정수 필터는 국내 정수 품질 인증마크인 '물마크'를 획득했고, 식품 안전을 관리하는 미국 기관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에서 정수성능을 인증받았다.



또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냉장실과 냉동실을 각기 다른 최적 온도로 유지해 주는 독립냉각기술을 적용하고, 음식재료 특성에 따라 온도를 4단계로 설정하는 전문 보관실도 갖췄다.



프렌치도어타입(4도어)의 이 제품은 자주 쓰는 냉장실을 위에, 냉동실을 아래에각각 배치했으며, 스테인리스 메탈 디자인을 적용했다. 냉장고 용량은 790ℓ이고 가격은 443만원이다.



이 제품은 지난 7월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된 이후 주당 1천대 이상 팔렸고,한국에서는 월 500대씩 판매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했다. 박종갑 한국총괄마케팅팀 팀장(전무)은 내년에는 양문형 냉장고 판매량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엄 부사장은 "올해 전세계 생활가전 시장이 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데삼성전자는 시장 평균 대비 4∼5배 이상 성장했다고 보면 된다"며 2015년 생활가전부문 세계 1위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