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이 30일 1천100억원 규모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만기가 돌아와 1차 고비를 맞았다.
동양그룹은 상환 자금을 상당부분 확보해 이날 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그룹의 한 관계자는 30일 "오늘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와 CP는 모두 막을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동양그룹이 막아야 할 자금은 회사채 905억원, CP 195억원 등 총 1천100억규모이다.
동양[001520] 측은 회사채 중 606억원의 상환자금은 이미 마련했으나 나머지 자금은 자산 매각과 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그룹은 또 동양매직 매각 대금 유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동양그룹과 동양매직 인수 협상을 벌여온 KTB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이날 중으로 금융감독원에 펀드 등록 신청서를 내 설립 허가를 받으면 매각 절차가끝난다.
금감원 관계자는 "KTB PE는 아직 등록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며 "KTB PE가 오늘중으로 등록 신청을 하면 바로 설립을 허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펀드 등록이 끝나고 바로 매각 계약이 체결되면 동양그룹은 매각 자금을받을 가능성이 있다.
동양매직은 2천500억원에서 부채를 상계하고 총 1천800억원에 매각됐다. 이 가운데 동양네트웍스[030790]가 지원한 600억원을 빼면 외부자금 1천200억원이 유입돼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동양그룹이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와 CP 등을 잘막으면 약간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양그룹 사태가 불거지자 컨소시엄 내 재무적 투자자(LP) 일부가 투자를꺼리고 있어 최종 매각 여부는 아직 장담하기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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