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개 본상…자살예방 캠페인 '생명의 다리'가 대상 등 10개 수상
제일기획[030000]이 지난 15∼17일 싱가포르에서열린 아시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스파익스 아시아(Spikes Asia)'에서 자살 예방 캠페인인 '생명의 다리'로 대상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국내 광고회사로는 처음 스파익스 아시아에서 대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 두번째로 수상했다.
제일기획은 대상 외에도 금상 2개, 은상 7개, 동상 4개 등 총 14개의 본상을 받았다. 이 가운데 대상을 포함한 10개 본상이 생명의 다리에서 쏟아졌다.
생명의 다리는 투신자살이 많은 한강 마포대교에 동작 센서와 LED 조명을 설치해 보행자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이다.
생명의 다리는 지난 6월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에서 9개의 본상을 받아 국내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으며, 칸 국제광고제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히는 '클리오국제광고제'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스파익스 아시아 필름·인쇄·옥외·라디오 부문 통합 심사위원장 탐 카이 멩은"생명의 다리는 광고도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며 "자살에 대해 시민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영구적인 공익 솔루션을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이번 스파익스 아시아에서 수상 실적 외에도 아카데미, 세미나 등다양한 활동을 통해 세계 광고계의 주목을 받았다.
1986년 시작된 스파익스 아시아는 2009년부터 칸 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가 맡아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20개국에서 4천832편의 광고 작품이 출품돼 필름·인쇄·디지털 등 16개 부문에서 경합했으며 한국에서는 202편이 출품됐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