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 회장에 이재완씨 유력

입력 2013-09-16 16:36
스페인 연차총회서 확정…100년 역사상 한국인 회장은 처음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FIDIC)이 집행위원회에서 이재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수석부회장(세광종합기술단 회장)을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 단독 후보에 추대했다고 엔지니어링협회가 16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연차 총회에서 회원국의 동의를 받으면 FIDIC 100년 역사상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회장직에 오르게 된다.



엔지니어링협회는 "연차 총회는 형식적인 인증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한 이 부회장의 회장 선출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의 FIDIC 회장 임기는 2015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다. 당장 이달부터 2015년 8월까지는 차기 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1913년 설립된 FIDIC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 민간기구로 94개국의엔지니어링 관련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FIDIC의 국제표준계약조건은 국제금융기관을 비롯한 공공조달 시장에서 통용된다.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이 부회장은 프랑스 국립 토목대학원(석사)·파리1대학원(박사)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연세대 겸임교수, 한국해양기업협회장, FIDIC 집행위원, 울산항만공사 항만위원장,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엔지니어링협회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FIDIC 회장으로 선출되면 고부가가치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엔지니어링사와 건설사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