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성공체험'이라도 격려해주는 창의적 조직문화 필요"
허창수 GS[078930]그룹 회장은 13일 "창조경제가 활성화되려면 다양한 배경과 아이디어가 서로 만나 융합되고 조직간, 사업간 시너지가 증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13∼14일 강원 춘천시 소재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불확실성 속에서의 성장 전략'을 주제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위기 돌파 및 성장전략으로서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고 GS그룹이 15일 밝혔다.
허 회장은 창조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실천 방안을 제시하면서 특히 창의적인 조직 문화와 창의인재 육성에 힘써줄 것을 경영진에 주문했다.
그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라며 "고객의 욕구를 제대로 읽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직 구성원 모두의 창의성이 발산되고 실행될 수 있는 조직 문화를조성하면서 작은 성공체험이라도 축하하고 격려해 구성원의 자부심과 열정을 고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략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서경석 GS 부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등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60여명이 참석,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위기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확실한 경제환경에서의 성장 방법을 집중 논의했다.
허 회장은 "세계 경제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저성장세가 지속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모두가 근본적인 체질 개선 및 최고의 경쟁력을확보하는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시기일수록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투자를 적기에 실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강연에 나선 도미니크 바튼 매킨지 글로벌 회장은 브라질, 러시아, 동남아 등 신흥경제권에 기반을 둔 굴지의 기업들이 세계 경제위기 상황에서 움츠리기보다는 미래의 트렌드에 선제 대응하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바튼 회장은 이들 기업이 성장 비전을 크게 유지하면서 미래의 트렌드를 읽어내기 위해 '한쪽 눈으로는 망원경을 보고 다른 한쪽 눈으로는 현미경을 동시에 보는전략'으로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장을 구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어떻게 사업을 할 것인가'보다는 '어느 분야에서 사업을 할 것인가'가중요한 요소이며 익숙한 영역에서 탈피해 새로운 영역을 탐색하고 자원을 적극적으로 재배분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9년째를 맞는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는 2005년 그룹 출범 이후 매년 한차례씩 진행돼 왔으며 주요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강의 청취와 토론을 통해 경영활동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