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사장 "2015년까지 생활가전 분야 세계 1위"

입력 2013-09-06 09:33
'IFA 2013' 개막前 국내 기자간담회"LG 냉장고 용량 소송, 애초부터 잘못됐다"



삼성전자[005930]가 2015년까지 생활가전 분야 세계 1위와 세계 TV 시장 10년 연속 1위를 하고 2017년까지 A4 프린터·복합기부문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지속적인 투자로 사업을 키워갈 수 있도록 힘닿는 한 모든 걸 바치겠다"며 이러한 목표를 제시했다.



윤 사장은 "제품 기획, 신제품 로드맵, 유통과의 관계 등이 현재로서는 예상대로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며 2015년 생활가전 분야 1위라는 목표에 근접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제품을 낸다고 해도 소비자에게 외면당하면 그 제품은성공할 수 없다"며 "모든 제품 수요를 파악하고 필요한 제품 만들어서 적절한 가격에 내겠다"고 밝혔다.



최근 생활가전 시장 화두로 떠오른 '스마트 가전'과 관련, 삼성전자의 목표는 "소비자가 노동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경험해보고 싶은 일로 바꾸는 것"이라고 윤 사장은 소개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3가지 핵심 가치로 ▲ 마음의 평화(Peace of mind) ▲ 편안함과 편리함(Comfort and Convenient) ▲ 즐거움(Entertainment)을 꼽았다.



또 "생활가전이 IT와 접목되면 소비자가 사용하기 훨씬 편리해지고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을 좀 더 당길 수 있다"며 "소비자가 현재 보유한 제품을 빨리 교체할 수있도록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가장 감성적이어야 할 제품이 생활가전 분야인데 이 영역은 혁신 속도가 느리다"며 "제가 생활가전 사업을 맡는 동안 혁신과 변화를 일으켜서 전 세계고객의 생활을 바꿔놓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지금 신제품을 출시하면 (다른 회사에) 다 빼앗긴다"며 "IFA가 9월에 있어 내년에 낼 제품을 보여줄 수 없는 게 안타깝다"는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년 초 미국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에서 신제품을 보여줄테니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이 전날 갤럭시 노트3와 갤럭시 기어를 공개하는행사를 개최하는 바람에 곡면 울트라HD TV 등 신제품 공개 시기가 겹쳐 섭섭하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윤 사장은 "모바일보다는 백색가전과 TV 위주인 IFA까지 와서 혁신적인 언팩(신제품 공개행사)을 한 덕분에 훨씬 임팩트 있고 시너지가 난다"며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다면 항상 CE와 IM이 같이 하려고 한다"고 했다.



LG전자와의 냉장고 용량 소송과 관련, 윤 사장은 "법원에서 판결이 난 상황을 (LG전자가) 취하했다는 것은 애초부터 소송이 잘못됐다는 것"이라며 LG전자[066570]를 에둘러 비판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