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실업, 독일 자동차부품업체 ICT 인수(종합)

입력 2013-09-02 14:43
<<인수대금을 200만유로에서 2천만유로로 수정하고 동국실업 기업 설명 및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코멘트 추가.>>산업부 글로벌M&A지원센터 첫 성공사례 기록



국내 중견 자동차부품업체 동국실업[001620]이독일의 중견 부품업체인 ICT 인수합병(M&A)에 성공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2일 밝혔다.



동국실업은 지난달 초 ICT와 지분인수에 최종 합의하고 이날 2천만유로(약 290억원)의 인수대금 납부와 동시에 경영권을 인수했다.



연 매출액 2억유로(약 2천900억원), 임직원 1천300명의 ICT는 자동차 내장재·전장 전문업체로 생산량의 80% 이상을 폴크스바겐에 납품하고 있다.



유럽시장 진출을 모색해온 동국실업은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에 안정적인 납품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매출 3천억∼4천억원 규모의 이 업체는 현대기아차에 콘솔박스·크래쉬 패드 등내장재를 공급하는 1차 협력사다.



산업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올 1월 코트라에 설치한 '글로벌M&A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재무제표 해석, 회계 자문, 감정평가보고서 검토, 관련 법률 확인 등 전 과정을 지원했다.



산업부는 "센터 설립 이래 M&A에 성공한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글로벌M&A센터는 현재까지 M&A를 희망하는 216개 해외기업을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35개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 중이다.



김창규 산업부 투자정책국장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경영전략으로 해외 M&A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해외 M&A가 글로벌 성장 사다리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