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000270]가 2013년도 하반기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채용 규모는 두 회사를 합쳐 세자릿수다.
현대차[005380]는 2∼9일 회사 인터넷 채용 홈페이지(recruit.hyundai.com)에서지원서를 받는다고 1일 밝혔다. 4년제 정규대학 2014년도 2월 졸업예정자나 이미 졸업한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채용 부문은 전략지원, 개발, 플랜트 등 3개 부문이다. 세부적으로는 ▲ 전략지원 부문은 경영지원, 해외영업 지원, 국내영업 지원·서비스, 마케팅, 재경, 상품기획, 상용 분야 ▲ 개발 부문은 연구개발(승용·상용), 파일럿, 구매 및 부품개발 분야 ▲ 플랜트 부문은 플랜트 운영, 플랜트 기술, 품질 분야 등으로 나뉜다.
모든 전형은 모집 분야별로 나뉘어 1차 서류전형-2차 인·적성 검사-3차 면접전형-4차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채용에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신규 인·적성 검사(HMAT·Hyundai Motor group Aptitude Test)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규 인·적성 검사는 내부 임직원들의 역량 분석 결과와 새로운 사업환경 변화를 반영해 개발했다"며 "현대차의 핵심 기업가치에 부합하는 인성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고 지원자의 잠재적 업무 역량을 다각도로 파악하는 것에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상반기 공채 때 입사지원서를 간소화한 데 이어 이번에도 6개 항목을 줄여 '스펙' 부담을 덜어주는 대신 주관식 질문을 구체화하고 답변 분량도 늘려 지원자들의인성과 열정을 파악하도록 했다.
공채 기간인 6∼7일엔 서울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잡페어도 열린다.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주는 Ƌ분 자기 PR', 선배사원 직무 상담, 우수 자기소개서 전시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현대차는 '전국구 채용설명회'가 열릴 대학도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국민대, 숭실대, 영남대, 강원대, 충북대, 전북대 등 18곳이 뽑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른바 스펙보다는 열정과 창의성, 끼를 갖춘 지원자를 발굴하는 한편 취업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지방대생들에게 적극적인 참여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도 2∼10일 회사 채용 홈페이지(recruit.kia.co.kr)를 통해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를 접수한다. 지원 자격은 현대차와 같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 검사-1차 면접-2차 면접(영어면접 포함)-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 분야는 직무 성격에 따라 K, I, A로 나뉜다.
구체적으로는 ▲ 창의력과 도전 정신이 중요한 상품, 마케팅, 해외영업, 국내영업 부문은 'K(Kreative) 인재군' ▲ 현장과의 소통과 협업이 중요한 생산기술, 생산공장, 품질, 구매 부문은 'I(Interactive) 인재군' ▲ 상황 대응 능력과 문제 해결력이 중요한 경영지원, 재경, 홍보, IT 부문은 'A(Adventurous) 인재군' 등이다.
지원자 중 일부는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만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접수 기간인 3∼4일엔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채용설명회 'K-토크'도 마련한다. 역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주는 Ɖ분 스피치'(사전 신청 필요), 공개 모의면접, 릴레이 강연 등이 진행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펙 위주의 기존 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열정과 창의성, 끼를갖춘 지원자를 발굴하기 위해 도입한 신개념 채용 방식인 '커리어 투어'(Kareer Tour)를 처음 적용해 역량 있는 인재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