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중공업 등도 판매관리비 증가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자동차[005380], 현대중공업 등 주요 대기업들이 판매활동촉진이나 광고 선전 등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있다.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영업환경이 좋지 않은 가운데 공격적인 영업으로 돌파구를 모색한 결과로 해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6월에 19조4천354억원의 판매·관리비를지출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의 15조59억원에 비하면 4조4천295억원, 29.5% 늘어난 것이다.
판매비중 가장 큰 몫을 차지한 것은 판매촉진비다. 모두 3조7천700억원이 투입돼 작년 동기에 2조43천49억원을 들였던 것과 비교하면 56.8%나 늘렸다.
판매비중 두 번째로 비중이 큰 광고선전비도 2조653억원이 투입돼 8.0% 늘어났다.
이처럼 판매촉진비와 광고선전비의 증가가 컸던 것은 어려운 때일수록 공격적인영업을 펼쳐 선두업체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면서 경기 회복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각종 명목으로 지급한 수수료도 상반기에 4조7천906억원을 지출해작년보다 54.5% 늘어났다.
현대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096770], 현대중공업 등 업종별 선두업체들도 판매·관리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상반기 판매비는 2조9천249억원으로 작년보다 5.2% 늘어났고 관리비 역시 7.0% 증가한 2조8천230억원을 썼다.
현대중공업은 22.1% 증가한 1조4천48억원을 판매·관리비로 사용했다.
SK이노베이션은 판매·관리비가 9천62억원으로 작년보다 3.8%로 증가했다. 특히광고선전비는 50.3% 늘어난 575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영업을 벌인 결과 판매비와 관리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