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계열사 자율협약 체결도 기대
강덕수 STX조선해양[067250] 회장은 31일 STX조선에 대한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가 개시됨에 따라 앞으로 수주영업 활동에 집중해 조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STX조선해양과 8개 채권은행단과의 자율협약 MOU 체결 직후 "주요 채권단이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만큼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 함께 뼈를깎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회사의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 주주, 협력업체, 지역사회에 큰 우려와 부담을 안겨 드려 매우 죄송하다"면서 "하반기에는 지난 4개월간 자율협약 추진으로 부진했던 수주활동에 집중해 조기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TX조선과 STX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STX조선해양과 8개 채권은행단과의자율협약 MOU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STX조선에 1조8천500억원을 신규 지원하고 수입 신용장(LC) 대금 3억달러(3천억원)를 지원하는 등의 내용이포함됐다.
이로써 STX조선해양은 지난 4월 자율협약 신청 이후 4개월 만에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STX그룹은 핵심 계열사이자 가장 규모가 큰 STX조선해양 자율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현재 실사가 진행 중인 STX, STX중공업, STX엔진, 포스텍 4개 계열사에 대한자율협약도 곧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TX그룹 측은 "이번 자율협약 체결로 구조조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경남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유지, 조선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채권단의 어려운결단에 부응하기 위해 STX조선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와 조기 경영정상화를 일궈내겠다"고 말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