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오후 1시50분께 퇴근했다는 내용 추가.>>휴가철에 출근경영 재개…안전사고 대책·하반기 전략 점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두 달 만에 서울 서초동사옥으로 출근했다.
이 회장은 30일 오전 8시40분께 서초동 삼성전자[005930] 사옥 42층에 마련된집무실로 나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으로부터 현안을 보고받는 등 업무를보고, 그룹 수뇌부와 오찬을 한 뒤 오후 1시50분께 퇴근했다.
이 회장이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한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56일 만이며, 올해 들어 7번째 출근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20일 출국해 일본·유럽을 오가며 해외에 머물다 37일 만인지난 27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해외에서도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실장 등 그룹수뇌부로부터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경영구상에 전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날 하반기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암모니아누출 사고와 삼성정밀화학 부지 물탱크 사고 등 최근 잇달아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근 두 달 만에 이뤄지는 이 회장의 출근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칫 해이해질수 있는 조직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까지 이 회장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두 차례 출근했으나 올해는 해외 체류 기간이 길어 비정기적으로 서초동 집무실을 찾고 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